달팽이 우리 집 초등학생 1학년 꼬마와 오랜만에 산책을 갔습니다. 꼬마는 킥보드를 타고 엄마 아빠는 열심히 따라 걸으며 꼬마는 산책 겸 놀이를, 엄마 아빠는 산책 겸 운동을 했지요. 그러다 아빠가 달팽이를 발견합니다. 우리 집 꼬마의 새끼손톱보다 작은 달팽이를 한 마리 줍더니, 그다음부터 눈에 불을 켜고 달팽이만 찾더군요. 결국 집에 올 때까지 4마리의 달팽이를 찾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. 자기는 도시에서 자라서 시골의 이런 감성이 부족하다나 뭐라나... 지금이라도 이런 감성을 보충해 줘야 한다나 뭐라나... 뭐라 할 말이 없고, 딱하기도 해서 달팽이를 식구로 맞이하기로 했습니다. 나뭇잎 위에 달팽이 4마리를 고이 모셔와서는 집에 오자마자 달팽이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. 안 그래도 아빠가 취미로 장수풍뎅이와..